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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아이 무례한 행동, 부모가 못 볼 때 현명한 대처법

by 스토리월드장 2025. 6. 29.

남의 아이 무례한 행동_부모가 못 볼 때 현명한 대처법

다른 부모가 상황을 놓쳤을 때, 어른으로서의 올바른 개입 방법은?

타인의 자녀가 예의 없게 행동할 때 부모 대신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유치원 아이들과의 만남에서 종종 발생하는 난감한 상황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아이가 무례하게 행동하는데 부모는 다른 일에 집중해서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 말입니다.

이때 어른으로서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지,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으면서도 올바른 교육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아이와 부모 모두를 배려하는 현명한 접근이 중요합니다.


즉시 개입해야 하는 상황들

안전과 직결된 무례한 행동이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동은 부모가 보지 못하더라도 즉시 개입해야 합니다.

아이가 다른 사람을 밀치거나, 큰 소리로 욕설을 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개입하세요. "○○야, 잠깐. 이건 위험해서 멈춰야 해"라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아이의 행동은 제지하되 아이 자체를 비난하지 않는 것입니다. "나쁜 아이"라고 말하는 대신 "그 행동은 안 돼"라고 구체적으로 지적해주세요.

부모가 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알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 엄마, 잠깐 이쪽 좀 봐주세요"라고 정중하게 요청하면 됩니다.


단계별 현명한 개입 방법

첫 번째 단계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차분하게 접근하는 것입니다.

무릎을 굽혀 아이와 같은 높이에서 대화를 시작하세요. "○○야, 아저씨(아줌마)랑 잠깐 이야기할까?"라고 부드럽게 말을 걸어 아이의 주의를 끕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지적을 합니다. "방금 아저씨한테 '야!'라고 했는데, 어른께는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야 해"처럼 정확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려주세요.

세 번째 단계는 올바른 행동을 직접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보자. 안녕하세요!"라고 시범을 보이고 아이가 따라할 수 있도록 격려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올바르게 행동했을 때는 즉시 칭찬해주세요. "와, 정말 예의 바르게 인사했네!"라고 인정해주면 아이는 뿌듯함을 느낍니다.


부모에게 상황 알리는 기술

직접적인 지적보다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부모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가 방금 저한테 인사를 해줬어요"라고 긍정적인 멘트로 시작하여 부모가 상황에 관심을 갖도록 합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했는데 금방 따라 했어요"라고 덧붙이면 됩니다.

만약 상황이 심각했다면 "○○이랑 잠깐 예의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아이들이 가끔 어른들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헷갈려하더라고요"라고 말하여 교육적 상황임을 자연스럽게 알립니다.

절대 아이를 고자질하는 듯한 톤은 피해야 합니다. 대신 "아이 교육에 함께 신경 쓰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황별 대응 매뉴얼

상황즉시 대응부모 알림 방법주의사항

반말 사용 "존댓말로 다시 말해보자" "○○이가 존댓말 연습했어요" 아이 자존감 보호
무시하는 태도 "아저씨 말 들었니?" "○○이가 집중력이 좋네요" 강압적 톤 피하기
물리적 접촉 "잠깐, 그건 아파" "안전하게 놀아야겠어요" 즉시 제지 필요

각 상황마다 아이의 발달 단계를 고려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7세 아이는 이미 기본적인 예의를 알고 있으므로 "너도 알고 있지?"라는 식으로 아이의 지식을 확인하며 접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아이가 당황하거나 위축되지 않도록 따뜻하고 이해하는 톤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훈육이 아닌 교육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문화적 차이와 배려사항

가정마다 교육 방식과 예의 기준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어떤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어른과 편하게 지내는 것을 격려하기도 하고, 어떤 가정에서는 엄격한 예의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우리의 기준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기보다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선에서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 집에서는 이렇게 해"라는 식보다는 "어른들과 있을 때는 이렇게 하는 게 좋아"라고 일반적인 사회 규범을 제시하는 방식이 더 받아들여지기 쉽습니다.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인 가정의 경우 문화적 차이를 더욱 세심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예의에 대한 개념이 다를 수 있으므로 설명을 더 자세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

이런 상황은 우리 아이에게도 중요한 학습 기회가 됩니다.

아이는 어른이 다른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지켜보며 배웁니다. 따라서 침착하고 공정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중에 집에서 "오늘 ○○이한테 어떻게 말해줬는지 봤지? 친구가 실수했을 때는 화내지 말고 도와주는 거야"라고 설명해주면 공감능력과 도움을 주는 마음을 기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의 무례한 행동을 보고 따라할 수 있으므로, 즉시 "우리는 어른께 어떻게 말해야 하지?"라고 확인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효과적인 실제 대화 예시

상황: 아이가 "야, 아저씨!" 하고 부를 때

"○○야, 아저씨한테 말 걸고 싶었구나. 그런데 어른께는 '안녕하세요, 아저씨'라고 인사하는 거야. 다시 해볼까? 아저씨가 더 기분 좋게 대답해줄 거야."

상황: 아이가 부탁을 명령조로 할 때

"○○야, 뭔가 부탁하고 싶은 게 있구나. '○○해주세요'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면 어른들이 더 기꺼이 도와줄 거야. 다시 말해볼까?"

상황: 아이가 어른 말을 무시할 때

"○○야, 아저씨가 말씀하고 계시네. 잠깐 들어보자. 듣고 나서 ○○이 할 말도 해보자."

모든 대화는 아이를 존중하면서도 올바른 행동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아이가 잘못했다고 해서 화를 내거나 당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가르쳐주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세요.